고양이 귀 청소 방법과 귀에 관한 정보
우리가 보통 고양이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뾰족한 귀입니다.
고양이의 뾰족한 삼각형 모양의 귀는 품종에 따라 외모적인 특성을 정하기도 하죠.
그리고 강아지에 비해서 고양이는 예민한 이미지가 있는데, 청각에 있어서는 사실입니다.
귀에 있는 작은 근육들이 32개나 되고, 이 근육들을 움직여서 180도로 회전도 가능합니다.
이런 청각 능력으로 주변 포식자나 상황의 방향과 거리를 인지하는 신기하고 예민한 동물입니다.
고양이가 들을 수 있는 소리의 범위는 45Hz~64Hz 정도로 강아지보다 청력이 더 좋습니다.
뒤에서 다시 설명하겠지만, 고양이의 귀 관리는 청결을 넘어 건강까지 챙기는 행동입니다.
고양이 귀 청소법
1. 도구 준비 : 고양이 전용 귀 청소제, 면봉, 부드러운 수건 등을 준비합니다.
2. 귀 상태 관찰 : 본격적인 청소를 시작하기 전에 고양이의 귀를 조금 까뒤집어서(?) 이상 증상을 확인합니다.
빨갛게 부어오른 자국이나 악취가 많이 난다면 방치된 질병을 가졌을 수도 있습니다.
3. 수건 사용 : 부드러운 손수건이나 화장솜에 전용 클리너를 묻혀서 외부 귓바퀴 쪽부터 조심스럽게 닦아냅니다.
고양이의 귀는 자연스럽게 귀지가 생성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바깥쪽으로 나오게 됩니다.
4. 면봉 사용 : 면봉과 클리너를 사용해서 귀 안쪽 부분에 먼지를 제거해 줍시다.
고양이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을 가진 동물이니 만큼, 정말 갑자기 움직일 수도 있어서
귀 안쪽 깊숙한 곳은 면봉을 넣으면 절대 안 됩니다. 귀 안쪽은 정말 예민한 조직이기 때문에,
깨끗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깊이 청소하다가 쑤셨다가 갑자기 고양이가 면봉 쪽으로 몸을 움직이면,
이명증이 생기거나 심할 경우 중추 신경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5. 마무리 단계 : 처음 사용했던 수건이나 새 화장솜으로 고양이의 외부 귓바퀴를 다시 한번 닦아줍니다.
6. 반복 : 반대쪽 귀를 똑같이 반복하면서 남아있는 오염물질을 모두 제거합니다.
7. 보상 : 청소가 다 끝난 이후에는 고양이가 보상으로 느낄만한 놀이나 간식을 챙겨주도록 합시다.
그리고 '수고했어', '잘했다', '간식 먹자' 같은 칭찬도 아끼면 안 되겠죠~
고양이 귀 청소 주기
- 고양이의 귀는 15일에 한번 정도 청소를 하면 됩니다.
- 귀 청소를 너무 자주 하면 염증을 유발하고 스트레스를 느끼게 합니다.
- 만약 청소를 15일마다 하면서 귀 상태를 확인할 때 깨끗하다면 주기를 더 늦추도록 합시다.
고양이 귀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 3가지
1. 균형감각의 비밀
고양이는 높은 곳에서 어떤 자세로 떨어져도 발로 착지하는 낙법의 달인인데요.
이렇게 엄청난 균형감각의 비밀은 바로 귀에 있다고 합니다.
귀 안의 반고리관 3개와 전정기관 등이 이렇게 고양이를 낙법의 달인으로 만들어 줍니다.
2. 감정 표현의 수단
고양이는 귀로 감정도 표현한다고 합니다.
귓바퀴가 뒤로 넘어갈수록 고양이가 긴장하고 있는 상태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만약 머리 위쪽 부분과 수평을 이룰정도의 모양으로 귓바퀴가 뉘어지면 두려움의 표현입니다.
귀를 꼿꼿이 세우고 있다면 인기척이나 주변 소리에 집중을 하고 있는 뜻입니다.
만약, 고양이가 뒤통수 쪽으로 귀를 넘기고 있다면 흥분상태 이므로,
이때 고양이를 만지게 되면 냥냥펀치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3. 유전적 변이와 청각장애
고양이는 유전적인 돌연변이로 청각장애를 가질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흰색 고양이중 일부가 가지고 있는 유전자는 내부 귓속에 영향을 미쳐서 청각 장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피부와 털이 모두 백색이면서 푸른 눈이 아니면 약 20% 정도가 청각 장애를 가지게 되지만
이 상황에서 오드아이를 가지고 태어나면 40%가 청각장애를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피부와 털이 백색이고, 눈이 푸른색이면 약 80%까지도 청각장애가 된다고 합니다.
이 경우는 뇌에 소리 신호를 보내는 달팽이관도 역할을 다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고양이의 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고양이한테 귀는 생활하는 데 있어서도 물론이지만 사람들과 소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귀 건강은 눈에 당장 보이지 않아서 간과되기 쉬운 부분이지만,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기관입니다.
의무적인 청소라고 생각하기보다 사랑하는 가족의 건강을 체크한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편할 것 같습니다.
말 안 듣는 고양이들 귀좀 파주시고 집사님들 모두 파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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