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하울링을 하는 이유 5가지와 교정 방법
강아지와 함께 살아가다 보면 가끔 '왈! 왈!' 이렇게 짖는 경우가 아니라,
늑대처럼 '아우우울~' 이렇게 우는 모습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늑대의 울음소리라고 생각하는 소리를 '하울링'이라고 하는데요.
강아지만의 언어적 표현로 주인에게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신호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특성상 아파트에 거주하는 분이 많은데 이 경우 참 난감한 일이죠 ㅠ
강아지가 새끼일 때는 마냥 귀엽고 소리도 작기 때문에 귀여워 보일 수 있지만,
성견이 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하울링을 한다면 소음으로 이웃과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하울링에 대해서 이해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하울링을 하는 이유 5가지
1. 공포나 불안
강아지들이 두려움을 느끼거나 불안함을 느낄 때 하울링을 하는 경우입니다.
아파트나 공동주택에 있을 때 복도에서 다른 집 현관문이 쾅하고 큰 소리를 내며 닫힌다던지,
복도에서 사람들이나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 걷는 소리 등 외부에 대한 공포감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저번 포스팅에서 다룬 분리불안을 가진 강아지는 주인이 집을 비웠을 때 더 자주 나타납니다.
2023.08.24 - [반려동물/견종백과] - 강아지 분리불안 원인과 증상 훈련 방법 총 정리
2. 본능적 감정 표현
강아지는 사회적인 동물입니다.
과거에는 강아지가 무리의 우두머리를 찾거나 새끼 강아지가 어미를 찾는 행위,
또는 반대로 어미가 새끼를 찾는 의미로 많이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는 강아지가 사람과 함께 사는 경우가 많아서 지금은 주인을 찾는 행위로 이해하면 되죠.
하울링의 소리는 메아리처럼 멀리 울려 퍼지기 때문에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정확히 전달합니다.
꼭 불안하거나 무서운 감정이 아니더라도 무언가 요구사항이 있거나 그리움을 표현하기도 한답니다.
3. 스트레스 표현
품종에 따라 나이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강아지는 적절한 활동량이 필요합니다.
충분한 산책이나 놀이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운동 부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받은 스트레스가 짖음과 하울링 등 문제행동으로 나타나는 거죠.
4. 고통의 표현
아파서 우는 소리를 내는 경우입니다. 제일 마음 아프죠
혼자 집에서 놀다가 어딘가에 부딪혀 다쳤서 통증이 생기거나 몸에 질병이 생긴 경우입니다.
평소에는 하루에 두세 번 정도 하울링을 했는데 갑자기 자주 하울링을 하거나 이상한 행동이 지속된다면
자세히 관찰해서 질병이 발생했는지 몸에 외상은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몸에 외상이 없어도 눈에 보이지 않는 (관절염, 이비염 등)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평소보다 잦은 빈도는 주인이 제일 잘 알고 있으니 동물 병원에 상담하러 갑시다.
5. 습성
자신의 영역을 지키고 주변 환경에 대한 반응을 하는 경우입니다.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나 비행기가 지나가는 소리처럼 갑자기 큰 소리가 들리면 경계 태세에 돌입합니다.
쉽게 말해서 강아지의 영역(집)을 지키고자 무리(주인)를 부르고 외부에 경고를 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집에 손님이 방문했을 때 현관 벨이나 노크 소리가 들리면 그렇게 짖어대는 거죠.
이처럼 강아지는 아무 이유 없이 하울링을 하지는 않습니다.
일종의 의사소통 방법이며 자연스러운 행동이죠.
그럼 짖거나 하울링 하는 행동을 조금 덜 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강아지 하울링 교정방법
1. 명령어 훈련
강아지가 알아듣기 쉬운 짧고 간결한 "조용", "쉿"과 같은 명령어를 가르치는 방법입니다.
하울링을 하거나 짖을 때 조용!이라고 명령한 이후 보상을 주는 방법이죠.
처음에는 5초, 10초 이렇게 짧은 시간에 대한 보상을 챙겨주고 점차적으로 시간을 늘리는 훈련입니다.
주의할 점은 보상에 대해서 강아지가 잘못 배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가령 짖자마자 바로 간식을 주거나 사료를 주면 '내가 우니까 바로 간식을 주네? 자꾸 울어야지!'라고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2. 환경적 변화 관리하기
특정 소리나 상황에 불안감을 많이 느끼는 강아지라면 그런 외부적 요인을 최대한 줄이도록 합시다.
주변에서 공사를 하거나 큰 소리가 계속 들리는 날에는 조용한 공간으로 옮겨준다던지,
강아지에게 익숙하지 않은 손님이 집에 방문하는 경우 손님이 집에 오기 전에 방에 옮겨 문을 닫아 놓읍시다.
저는 배달음식을 먹을 때도 벨을 누르지 말고 문 앞에 두고 그냥 가시라고 합니다. ㅎㅎ
3. 충분한 산책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느끼는 점 중 하나가 충분한 산책은 웬만한 문제행동 교정에 다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충분한 운동량을 소화하면 무기력함으로 인한 하울링, 스트레스로 인한 짖음도 줄어들 것입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이나 날씨가 너무 춥거나 더워서 산책이 힘든 날에는 집 안에서라도 장난감으로 놀아줍시다!
4. 무시하기
하울링을 할 때마다 주인이 바로 관심을 가지면서 어르고 달래려고 한다면 곧 후천적 학습이 됩니다.
더 주인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 계속 하울링을 하게 됩니다.
특히 새끼강아지 일 때 하울링이 심한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무시하는 게 답이라고 합니다.
달콩이를 처음 데려왔을 때 방에서 하울링을 많이 했었는데 무시하면서 점차 나아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무관심이라고 해서 그냥 아예 아웃오브안중이 아니고 멈췄을 경우 조금의 보상을 제공합시다 ^^;
5. 전문가의 도움
층간소음과 같이 이웃과 마찰이 생겼는데 하울링이 지속되면 골치가 아프죠.
주인의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 정도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나 수의사는 특정 상황과 강아지 개개인을 고려한 맞춤형 교정 방법을 제공합니다.
마치며
시끄럽다고 계속 큰소리를 내면서 혼을 내면 또 다른 문제행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심한 경우 어느 정도 훈육이 필요하겠지만, 당황스럽고 어려워도 의사소통의 수단이라는 점을 기억합시다.
강아지가 나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해하려고 하면 얼마든지 교정이 될 겁니다.
말을 못 해서 우리보다 더욱 답답한 건 강아지가 아닐까요. 사랑으로 보살펴 줍시다. ㅎㅎ
펫포메이션이 소개하는 강아지가 짖는 이유입니다.
2023.07.28 - [반려동물/견종백과] - 강아지는 왜 자꾸 짖을까? 강아지 짖는 이유 및 훈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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