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 강아지 중성화 수술 후기
저번 포스팅에서 퍼그 듀오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 그중에서 둘째 강아지 달콩이의 중성화 수술 후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달콩이는 저번주에 중성화 수술을 했습니다.
- 중성화 수술 전 금식
수술 예약시간 12시간 전에 밥그릇을 치웠습니다. (ㅠㅠ)
배고프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수술에 문제가 생기면 안 되니까요!
그리고 수술 6시간 전에는 물도 마시지 말라고 해서 물도 못 마시게 했습니다.
- 수술하러 가기 전 간단히 산책
사실 수술하기 전에 산책을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밖에 나가면 배변활동을 하기 때문에 나갔습니다.
수술이라는 큰 일을 앞두고 있는데 화장실 가고 싶으면 안 되니까요 ㅠ
그래서 아파트 단지를 한두 바퀴 정도 돌면서 10분 정도 간단히 산책을 했습니다.
사실, 병원으로 이동하는 동안 차에서 볼일을 볼 수도 있으니 소변을 보게 한 것도 있습니다. ㅎㅎ
- 병원으로 이동
강아지도 차를 타면 어디론가 놀러 가는 걸 아는지,
호기심에 눈이 반짝이는 모습이 너무 미안했습니다.
강아지랑 차를 타고 이동을 하면 항상 애견카페나 넓은 공원같이 뛰어놀 수 있는 곳을 다녔습니다.
그래서 강아지가 재밌는 곳에 놀러 가는 줄 알고 들떠있는 모습을 보고 수술 후 회복을 하면
더 좋은 곳을 많이 데려 다녀야지.. 생각하면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 서약서 작성 후 각종 검사
병원에서 수술 요청 서약서를 작성했습니다.
서약서에 서명을 한 후에 달콩이가 수술을 해도 괜찮은지 각종 검사를 했습니다.
사실 여기서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어린 강아지니까 건강하겠지~" 하면서 넘기는 분도 계십니다.
그래도 저는 전체적인 건강검진이라고 생각을 하고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서 비용을 지불하고 검사했습니다.
검사 내용은 혈액검사, 간수치 등등으로 강아지의 몸상태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모두 알 수 있었습니다.
- 중성화 수술
사진이 조금 흐리긴 하지만.. 저렇게 수술 후 봉합부위를 보면서 또 한 번 마음이 아팠습니다.ㅠㅠ
수컷 강아지와 다르게 암컷 강아지의 중성화 수술은 자궁만 적출하는 것이 아니라,
호르몬을 생성하는 난소도 같이 적출하는 큰 수술입니다.
수술 시간은 20분 내외로 짧지만, 오전 11시에 상담을 시작해서 검사를 마치고,
11시 30분경 수술을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저는 일이 있어서 당일 입원을 시켜놓고 나왔습니다.
오후 3시쯤 전화로 마취도 잘 풀렸고 문제없이 수술을 마쳤다는 소식을 받았죠.
오후 6시가 되어서 수술을 마친 달콩이를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수술 후 관리
1. 중성화 수술 후 첫날
첫날은 강아지가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날입니다.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최대한 조용한 환경을 조성해 주려고 했습니다.
회복에는 무조건 휴식이 최고니까요.
달콩이의 수술 후 첫날은 마취가 조금 덜 풀렸는지 어지러워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원래는 집안 이곳저곳 뛰어다니고 굉장히 활발한 성격이었는데,
집에 오니까 멀뚱멀뚱 허공을 바라보고 있고 사료도 거부하고 물도 안 마셨습니다.
왠지 집에 왔는데 여기가 우리 집이 맞는지 잘 모르고 낯선 환경에 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2. 수술 후 부위 관리
중성화 수술 후 상처 부위는 깨끗하게 잘 유지해야 합니다.
상처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매일매일 육안으로 이상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붉게 달아오르거나 붓기가 심해지는 증상, 피가 많이 나온다던지 냄새가 많이 나는 등 이상함이 느껴지면,
바로 병원에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상처 부위는 적어도 이틀에 한 번 정도는 빨간약이나 소독약을 발라주시는 게 좋습니다.
3. 넥카라착용 (필수)
강아지가 수술 후에 봉합부위를 핥거나 자꾸 건드려서 상처가 벌어지거나 세균이 옮는 일을 막기 위해, 대참사병원에서 제공한 넥카라를 2주간은 착용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불편해하는 게 눈에 보였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익숙해졌습니다.
플라스틱 재질이라서 단단하기 때문에 밥을 먹으려 해도 그릇이 자꾸 밀려서 제대로 못 먹었습니다.
처음 5일 정도는 밥을 사료를 손에 쥐어서 한알씩 한알씩이라도 먹였습니다.
물그릇도 불편해서 물도 마시지 못할 때, 산책에 이용하는 휴대용 물통을 사용했습니다.
4. 운동량 조절
회복 기간 동안은 산책이나 흥분을 자제해야 합니다.
격한 운동은 상처 부위에 안 좋은 영향을 줍니다.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면서 빠른 회복에 집중하도록 합시다. ㅎㅎ
5. 수술 후 병원 재 방문
수술 이후 약 2주 후 봉합에 사용된 실을 제거하고 전체적인 수술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 방문합니다.
마치며
중성화 수술 이후에는 호르몬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식욕이 증가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퍼그는 식욕이 왕성한 걸로 유명하기 때문에 사료나 간식의 양을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강아지의 건강은 주인이 책임져야 하는 중요한 일입니다.
올바른 관리를 통해서 강아지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줍시다. ^^
펫포메이션이 소개하는 중성화 수술입니다.
2023.08.16 - [반려동물/견종백과] - 강아지 중성화 수술에 대해서 (시기, 비용, 관리)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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